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NMSS(National Multiple Sclerosis Society) 싸이트에서 발췌한 글을 번역하였습니다. 번역을 해주신 현초롱(복지이사 강숙희님의 딸)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www.nationalmssociety.org/Brochures-SleepDisorder.asp

에서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불면증과 다발성경화증

  43세의 다이안 하트라는 여인은 거의 반년동안 매일 밤마다 잠들기 위해서 발버둥쳤다. 몸 상태가 가장 좋았던 밤 조차도 그녀는 매 시간마다 자주 깨었다. 몸 상태가 가장 나빴을 때는 아침식사할 때까지 누운채로 깨어 있어야 했다. 그녀는 매일 뿌연 상태 속에서 지내야만 했다. 밤은 싸움터였고, 그녀는 삶을 위한 모든 열의를 잃었다. 그녀는 MRI검사를 하고 나서야 다발성경화증으로 인해 자신이 그런 기분이 들었다는 사실과 잠들기 어려울 정도의 지속적이었던 두통과 목의 경직, 그리고 밤마다 몸의 경련이 일어났슴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하트씨는 “저는 아기처럼 자요”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그녀의 주치의를 통해 시애틀에 있는 수면센터에 의뢰되었고, 그곳에서 몇 가지 검사와 몇몇의 습관을 고침으로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녀에게 일어난 변화들은 다음과 같다. 그 변화는 이른 아침에 카페인을 제한 하는 것을 포함한다. 또한 이른 저녁에는 그녀가 잠을 자기에 충분히 졸릴 때까지 운동을 한다. 하지만 너무 잠자는 시간 가까이 운동을 하여서는 안된다. (운동을 하면 엔돌핀의 생성이 증가하여 잠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그녀는 잠자기 전에 심호흡하여 전신을 이완시키는 운동을 하고, 잠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놓고 행동을 한다. 또한 그녀는 잠들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을 방출하는 항우울증약을 처방받아 사용하고 있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마음이 즐거워졌다. 그녀는 “나는 드디어 내가 그토록 갈망하던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어요!” 라고 말한다. 또한 그녀의 다발성경화증은 그녀를 담당하는 신경과 전문의가 병을 완화시키는 약을 처방했을 때부터 훨씬 더 질병이 통제됨을 느꼈다.

수면을 방해하는 것들 

  하트씨의 문제는 쉬웠지만 다른 다발성경화증을 가진 사람들은 매일 밤마다 질병의 신체적인 증상 중 조여오는 것과 같은 증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에는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고통스러운 근육의 경련을 포함하며 자주 소변을 보고싶은 느낌(야뇨증이라고 불린다)과 불수의적인 수전증과 발의 움직임(“잠잘 때 주기적으로 손발이 의식과 상관없이 발작적으로 움직이는 것-영어 약자로 PMLS이라 부른다”)이 일어나기도 한다. 다발성경화증 환자 중 일부 소수의 사람들은 잠자는 중에 자주 격렬하게 코를 골기도 하며, 호흡이 곤란해지는 것과 헐떡거림을 동반하는 삼키기의 어려움이나 잠잘 때 일시적으로 숨쉬는 것이 멈추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다발성경화증의 징후와 잠잘 때의 문제로 혼란에 빠지게 하는 것은 많으며, 형태도  가지각색이다. 어떤 것은 증상과 직접 관계가 있고, 어떤 것은 뇌 안쪽의 다발성경화증 병변이 있는 부위(손상된 부위)에 의해서 생길지도 모른다. 다른 것들은 스트레스에 의해서 생길지도 모른다. 수면전문가들(불면증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다루는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신경학자, 신경정신과학자들)은 약물의 다양함과 행동에 관한 치료법이 불면을 야기한다고 말한다.

편안한 잠자리

  캐나다 벤쿠버의 브리티시콜럼비아 대학교의 정신병리학 교수로 있는 캄벨 클락 박사는

 "불면증에 대한 행동 조절치료는 사람들이 그들 자신이 잠자는 문제에 대해 무언가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강화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가 가르치는 기술은 다음의 종류를 포함하고 있다.

  1. 기도를 되풀이 하거나 양의 숫자를 세어 나가는 등의 반복적인 정신운동을 한다.

     (몇몇 사람들은 지루해서 잠이 들기도 한다.)

  2. 상상해 보라. 자신이 잠을 잘 잘 수 있을 정도로 할 수 있는 가장 평온한 환경을 마음에 그려라. 상황에 따라서 산의 계곡의 잔물결, 나뭇가지가 시원한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등을 생각하라.

  3. 점진적으로 긴장을 풀어라.(마음속으로 ‘잠들기 위해’ 긴장된 몸 각각의 부분들을 이완 시킨다.)경련성 마비환자들은 이 점에서는 주의해야한다. 스트레칭은 근육에 경련이 오도록 자극할 수도 있다고 넌지시 말한다.

잠자는 것은 습관이다

  뉴욕에 있는 루케루즈벨트 병원의 다발성경화증연구/치료 센터에서 일하는 라우렌 카루소라는 신경전문학 박사는 잠을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깨어서 수면의 시간을 일정하게 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 ‘이젠 저는 긴장을 풀 수 있어요’ 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확립하십시오. 음악을 듣거나 명상을 하도록 하세요” 라고 카루소 박사는 말한다. “「야뇨증」을 겪고 있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는 카밀레 차나 따뜻한 우유를 잠잘 때에 의식적으로 마시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다음 베게와 잠옷과 방온도를 맞추고 불을 끄고 자신이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하세요.”

  만약에 잠이 안 오는 상태가 10분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시계만 보면서 계속 누워있어선 안 된다. 일어나서 퍼즐이나 게인, 읽기나 쓰기 같은 조용한 일을 찾아보아야 한다.(만약에 여러분 중에 화가 났거나 걱정거리가 있다면 절대 보내지 않을 편지를 지금 써야할 때인지도 모른다.)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수동적인 것을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능동적이면서 약간의 활동적인 일들은 자연스럽게 졸리게 만들어 줄 것이다.

수면제? 낮잠?

  카루소 박사는 비록 몇몇 환자들이 짧은 수면을 위해 수면제를 처방 받기는 하지만 수면제에 너무 과도하게 의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고하고 있다. 환자들은 수면 형태는 변했지만 어떤 잠재되어 있는 ‘잠’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들은 다른 처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약들은 의사의 처방 없이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리 경직을 풀어주기 위해서 사용되어지는 멜라토닌이라는 약물을 몇 일 이상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긴다.

   또 잠 잘 시간 전에는 술과 담배,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카페인은 여러 가지 종류의 차, 코코아, 초코렛, 탄산음료 그리고 의사의 처방 없이도 살 수 있는 진통제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제품의 사용 설명서를 확인하기 바란다.) 낮잠을 오래 자는 것은 밤의 수면을 방해한다.

  “빠른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여러분이 수면을 취하든지, 취하지 않든지, 짧은 시간동안 휴식을 취해 주십시오. 아마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편안하게 앉아있기, 누워있기, 눈감고 있기,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15분 동안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 등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들어도 좋으나, 책읽기, TV보기, 전화하기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박사는 말한다.

불면증이 아닌 증상으로서 치료하라

  가장 좋은 습관과 행동교정 같은 치료는 PLMS(잠잘 때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의도하지 않은 손발의 움직임), 경련, 야뇨증으로 일어나는 불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가능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다.

  “PLMS, 즉 엉덩이나 무릎이 구부러지는 것 같은 것들은 사람들을 잠에서 깨우는 시작입니다. 그렇지만 때때로 PLMS는 참 알기 어렵습니다. 발가락의 굴곡처럼 나타나고, 증상이 너무 약하여 사람들은 수면을 방해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고 뉴저지 주의 뉴브룬스위에 있는 의/치과 대학의 로버트 우드존슨 의과대학 신경학 연구소 교수인 알트 왈터박사는 말합니다.

  매일을 시종일관으로 피로하고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PLMS가 나타났는지를 옆에서 함께 잤던 사람(남편 혹은 아내)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함께 침대를 사용하는 사람은 침대 양쪽의 받침대가 흔들려서 밤에 수면을 방해받기도 한다.

  만약 여러분의 증상이 조절할 수 없고, 혼자서 이겨낼 수 없을 때는 당신의 주치의에게 수면전문의에게 의뢰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 잠을 잘 수 없는 것은 영구한 문제가 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