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미국 의학협회의 MS(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조기치료를 선호하는 경향

 미국 MS(다발성경화증) 환우회의 의학자문기구는 재발된 MS, 재발 전이라도 고위험군 이라면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AMA (미국의학협회) 신경분과잡지 (Archieves of Neurology) 2006년 4월 판에서 특집으로 위 논쟁을 다루었다.

 조기치료를 선호하는 주장

 Frohman 박사 (Texas 대학병원)은 “대부분의 MS 환자들은 진단 당시부터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를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다.

-         MS환자들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대부분에서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중대한 장애가 생기며 병이 진단 될 당시에 이 환자가 심각한 장애로 넘어갈지 안 넘어갈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연구에 따르면 장애의 원인이 되는 신경섬유의 손상은 질병초기부터 시작된다.

-         공인된 치료제들이 재발의 횟수, 증상의 중증도, 병소(病巢)의 개수와 크기, 그리고 시각장애, 운동능력장애, 인지능력장애로의 진행을 경감시킨다.

-         질병의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였을 때가 효과가 더 좋다.

-         치료를 지연하게 되는 경우 MRI 사진에서 알게 되는 바와 같이, 병소(病巢)의 범위가 더 커지고 심각한 장애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대기(待期-기다림)요법을 선호하는 주장

 Pittock 박사(Mayo 클리닉)는 “MS 환자 모두를 진단과 동시에 치료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를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다.

- 치료없이도 어떤 MS 환자는 저절로 호전된다.

- 치료받은 환자가 좋아졌을 때 이것이 치료효과 때문인지 혹은 저절로 좋아질 환자가 좋아진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 공인된 치료제들이 짧은 기간 동안만 그것도 완전하지 못한 효과가 있을 뿐이다.

- 치료제가 오랜 기간 동안 장애 예방효과가 있는지는 증명되지 않았다.

-치료비용이 미화로 16,000 ~ 28,000불이 소요된다. 더욱이 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수반되며 특히 인터페론은 오래 동안 주사를 맞는 동안 중화항체가 생겨서 약효가 없어진다.

 결론

 이 논쟁에 관해 Roach 박사(Wake Forest 의대)는 논평을 통해 “환자에서 질병의 진행이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증상들이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날 때까지 치료를 지연한다면, 양호한 경과를 취할 환자가 불필요하게 과잉치료를 받는 일은 피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처음 진단된 대부분 MS 환자는 진행을 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늦게 치료할수록 약효가 떨어진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경구용 MS 치료제 수 년 내 구입 가능

  연구자들은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하여 노력하여 왔다. 올해 몇 개의 신약이 임상실험 중이다. ¹

 Serono (다국적 제약회사)가 경구용 Cladribine (클라드리빈)의 제 3상 실험을 시작하였다.

 본 약은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면역세포 수를 감소하는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다. 1290명의 MS 환자가 앞으로 2년간 본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더욱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clinicaltrials.gov/ct/NCT00213135 를 참조할 것.

 Fingolimod (FTY720, 노바티스社-핑고리모드)가 제 2상 연구 (여러 나라가 참여하며, 이중맹검, 위약대조연구로 재발-완화형 MS 환자 281명 참여)에서 재발 횟수와 MRI 사진소견으로 평가된  질병의 활성도가 경감되었음을 보여 주었다. 유럽을 중심으로 제 3상연구가 진행 중이며 북미국가도 3상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Teriflunomide 가 제 2상연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Teriflunomide(테리플루노마이드) Sanofi-Aventis(사노피-아벤티스 제약사)에서 재발형 MS를 가진 179명이 참여한 36주간의 실험에서 MRI 사진소견에서 질병의 활성도가 감소됨을 나타내었다. 이 약은 면역기전에 의하여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 T 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Paul O’connor 박사는 위 결과를 Neurology 3월호에 발표하였다. 대규모 연구가 추가로 진행 중이다.

  BG12 좋은 성적 발표.

  지난 2월에 Biogen Idec(바이오젠 제약사)은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하여 자사의 제품인 BG-12 (경구용 fumarate)가 치료 6개월 경과 후 뇌의 병소(病巢) 개수들을 감소시킨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해당사가 자세한 세부사항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서 전문가들이 자료를 검토하지 못한 단계이다. 본 2상 연구에는 재발-완화성 MS 250명이 10여개의 유럽 국가들로부터 참여하였다. BG12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nationalms.society.org에 나와 있다.

 Lipitor and liquinimod (경구용 면역조절제)

 Lipitor (리피토 Atorvastatin, Pfizer)은 FDA에서 고지혈증 치료제로 승인된 약이다. 이 약이 고위험군 MS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1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임상실험 중이다. 18개월 치료에 관한 결과는 연구가 끝나는 시점인 2008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면역기능조절제인  laquinimod (Active Biotech사 후원)가 재발성 MS 209명의 환자에게 투여 되었으며 부작용은 없었다고 한다. 본 약제를 고용량 투여하는 경우 수초손상이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Teva Neuroscience사는 위 Active Biotech사로부터 2005년에 판권을 이양 받아서  제 3 임상실험을 계획 중이다.

 시간문제.

     미국 MS 협회, 연구 및 임상프로그램 부회장인 John Richert은 “:경구용 MS치료제의 개발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의 문제일 뿐 곧 실현될 것이다. 현재의 연구들이 치료효과가 있는 쪽으로 결과가 나온다는 가정 하에 아마도 시장에 나오게 되는 데에는 5-6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하였다.

       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소리는 울려 퍼졌다.

     7월 19일 George W. Bush는 줄기세포연구 관련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였다. 그 법안에는 인간배아줄기세포주의 공급과 또한 질 관리(quality control)를 확실하게 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몇 시간 뒤 미국하원 투표결과 찬성 235표, 반대 193표로 거부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필요한 의결정족수 2/3 선에 51표 부족으로 부결되었다. Bush의 거부권 행사는 백악관에서 시작하여 민주, 공화 양당 그리고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원에서 확인되고 통과된 셈이다. MS 환우 수 천명은 전화와 이메일을 이용하여 이에 항의하였다. 거부권 행사로 인하여, 인간배아줄기세포의 경우는 더 이상 개발될 수 없게 되었으며, 2001년 8월 9일 이전에 확립된 세포 주 만이 유지비용을 NIH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다. 연방에서 승인된 배아줄기 세포 주는 약 20개로 분리되어 보관 중이었는데 이들 모두 오염이 된 상태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세포 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효력을 발생중인 금지법안은 줄기세포의 새로운 연구를 지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러한 연구에는 연방의 지원을 받아서 산 실험기자재의 사용 역시 금지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본 연구를 위해서는 상당한 장애요소가 된다. 미국 MS 환우회 CEO인 Joyce Nelson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중요한 연구분야를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미래를 준비할 줄 안목을 갖춘 의회지도자들에게 감사한다.”

각주: 1 이해를 돕기 위하여 임상실험 3단계를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1상 – 전 임상실험(동물실험) 단계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을 인체에 투여하는 첫 단계로소수의 대상환자에게 시행된다. 최대허용량과 약물이 어떤 경로로 흡수되고 분포, 대사, 배설되는지를 알아본다.

2상 – 1상 임상실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용량, 용법에 따라서 연구를 진행하며, 약물의 효과(유효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 정도를 추정하며 안전성을 보다 더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3상 – 보다 우수한 치료법을 확립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임상시험으로 특정질환에서 본 약물의 효과가 있는 것인지, 기존의 요법보다 우수한 효과가 있는지를 판정하고 아울러 그 정도를 추정하기 위하여 대조군과 동시에 시행하는 비교시험이다. 평가항목은 생존율, 생존기간, 혹은 삶의 질 개선등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미리 정한다.

2상과 3상의 차이는 참여하는 환자수의 규모가 다르고, 3상에서는 반드시 위약대조군을 세워야 하는 점이 다릅니다. 임상연구는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만큼 임상연구만을 전문으로 시행하는 센터가 있을 만큼 학문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요즈음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번역해주신 채희복 후원자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