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지금 현재는 시신경염만 앓고 있어여..
시신경염으로 병원을 찾았을때부터 의사샘이 다발성경화증에 대해 얘기를 해주더라구여
자꾸 재발하믄 다발성 경화증으로 갈수 있다구여...
그러시면서 병에대한 설명은 회피하시더라구여..
그때는 설마.... 하며 그낭 지나쳤어여...
몇번을 재발을 했구... 연초에 다시 시신경염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하며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검사까지 했답니다...
아직까지는 아니지만 수치가 꽤 높이 나왔더라구여..
그럼서 의사샘이 아직은 아니니 넘 걱정하지 말라구....
근데여....
한번만 더 재발해서 오믄 그때는 베타페론이란 약을 써얄것 같다구 하더라구여....
그땐 정말루 다발성경화증으로 치료를 해야한다면서....
첨엔 아무렇지두 않았어여... 입원해서 다발성경화증에대해 검색을 하며
이 병이 얼마나 무섭구 싫은병인지 알게됐어여.....
휘청했답니다.....
듣도보도 못한 병에 내가 걸리다니.....
지금은 그 병을 받아들였지만 아직두 믿기지 않는답니다...
어케 해얄지....
원래 몸이 좋지 않아서 병은 달구 살았지만 이렇게 큰병은 첨이라....
첨엔 이런 생각두 했답니다...
차라리 암이나 다른 큰병에 걸려 잠깐 몇달 살다 가는게 낫지.. 다른 사람 힘들게 살아갈거면
일찍 죽어버려야겠다구여....
근데.......
제 옆에 누워있는 아직은 어린 아이들을 보니 그래두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저희 남편두.... 걱정은 하지만 내색은 하지 않는답니다...
참 고맙져.... 괜찮다구.... 곧 치료방법두 나올거구... 좋은 약두 나올거라구... 저를 위로한답니다...
그래두 참 다행이예여... 남편이 아닌 제가 아프니까여..
만약에 남편이 아팠다면....... 아마두 제가 더 힘들었을거예여...
지금도 다발성경화증이란 말만 떠올려두 시무룩해 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