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첫 인사를 드리 면서도 죄송 하단 말씀 부터 드려야 하는 지금에 현실이 그저 안타깝고
회한으로 남는건 제 불찰로 인하여 생긴 일련에 운명이나 숙명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우분들이나 회원 분들께서 기억하고 계실진 모르겠으나 이미 기억에서 잊혀진
일이라 해도 어쩔 수 없는 일 이겠지요...
 
신현민 회장님 정애란 간호사님 건강히 계시는지요.
대전에 권현석 입니다. 어느덧 오랜 세월이 흘렀네요.
단지..변명을 하자면 사랑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또 사랑을 잃어서 였습니다.
송두리째 잃어 버린 상실감이 참 많이도 괴롭히더군요.
 
공개적인 게시판에 이렇다 할 변명에 여지 없이 난데 없이 불쑥 나타나 성의 없는 인삿말
툭! 던지고 가는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요.
참...많이도 망설이고 망설였습니다.
염치 없지만 다른 환우님 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무모하리 만치 염치불구하고
간략한 용서 구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 뵙고 제가 스스로 자처하고 가두었던 왜곡된 상실감으로 본인 또한 어두운
굴레에 엉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오랜 기간 동안 환우회에서 떠나 있던 뉘우침에 자책감을
환우회를 통해서 다시금 검은 가슴을 청결하게 씻어 내릴 수 있단 걸 이제서야 깨우쳤다면....
그 간에 변명 아닌 변명 다운 답이 될른지요...
다시 처음 부터 시작하는 일이 오롯이 살아나는 아픔이 아니라 그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일이라 느꼈다면 과장 일런 지요..
 
앞으로 모든 환우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른지 자주 찾아 뵙고 이젠 밝은 면을
희망을 부각시키고 인지 할 수 있도록 노력에 노력을 다 하겠 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넋두리로 들릴 수도 있으나 그저 저 또한 환우회에 들어와 글을 남기기
전 까지는 많은 갈등이 있었씀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보단 많이도 발전해 있는 환우회에 축하에 말씀 전하고 다음엔 좀더 밝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준회원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다른 글 내용이나 어떤식으로든 글을
남길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관계로 방명록에 글 남기는 것에 결례를 범했다면 너그러이
용서 하십시요. 
요사이 조석으로 차가운 바람이 찾아갑니다. 아무쪼록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환우님들에 쾌유를 빌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