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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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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애경 댓글 3건 조회 60회 작성일 2023.10.30 16: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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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 판정받은 36세 수련의 "나는 무력하게 죽는 대신 수술실 의사로 돌아가겠다" 한줄의 지혜] 폴 칼라니티 著 중에서 – 쇠부리토크

서른여섯 젊은 의사가 남긴 머지막 2년간의 기록.

신경외과 최고의 의사로 손꼽히며 여러 대학에서 교수 자리를 제안받는 등

장밋빛 미래가 눈앞에 펼쳐질 무렵, 그에게 암이 찾아왔다.
환자들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 오던 서른여섯 살의 젊은 의사가 하루아침에 자신의 죽음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폴 칼라니티가 쓴 <숨결이 바람 될 때>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 자신의 죽음과 아주 가까이 대면하면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동시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암 진단을 받기 전에 나는 내가 언젠가 죽으리라는 걸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가 될지는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통렬하게 자각한다.
그 문제는 사실 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죽음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그러나 죽음 없는 삶이라는 건 없다."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옆을 지켰던 폴 칼라니티의 아내 루시의 말이 와 닿는다.

"우리는 가까운 친구들에게 결혼 생활을 지키는 비결은

한 사람이 불치병에 걸리는 거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역으로 말하자면, 불치병을 헤쳐 나가는 방법은 서로 깊이 사랑하는 것이다.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서로에게 친절하고 너그럽게 대하며, 감사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암 진단을 받고 몇 달 뒤, 우리는 교회 신도석에 나란히 서서 <종의 노래>라는 찬송가를 불렀다.

불확실성과 고통에 함께 맞서고 있던 우리에게 찬송가의 가사는 큰 의미로 다가왔다.

“나는 기쁨과 슬픔을 그대와 나누리라, 이 여정이 끝나는 걸 볼 때까지.” "

불치병에 걸렸어도 폴은 온전히 살아 있었다.

육체적으로 무너지고 있었음에도, 활기차고 솔직하고 희망에 가득 차 있었다.
그가 희망한 것은 가능성 없는 완치가 아니라, 목적과 의미로 가득한 날들이었다.

https://youtu.be/8oDXn_wC0ig

[루시 칼라니티] 죽음을 마주했을 때 삶을 의미있게 해주는 것

숨결이 바람 될 때] 세계를 감동시킨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책읽어주는여자 남자 오디오북 - YouTube

댓글목록

구애경님의 댓글

구애경 작성일 2023.10.30 16:32:20

과제를 하면서 감동깊게 읽은 책인데 기회되면 구해서 읽어보세요?
책나래에서 빌리면 무료로 집까지..ㅎ

“나는 기쁨과 슬픔을 그대와 나누리라, 이 여정이 끝나는 걸 볼 때까지.” 👈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은 자연사와 역사에 동시적으로 귀속된다.
긴 연쇄로 이어지는 삶과 죽음, 생성과 소멸은 자연사와 인간사 모두에서 시간의 춤이다.
그리고 이 춤은 단독자의 춤이 아니라 여럿이 어울려 추는 윤무다!

과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것일까?
답을 찾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저 지금으로선 살아있기에 살아간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할수 있는 것 들을 하면서 말이다.
~~~
우울 할 수 있는 글은 여기까지!🥰💕

이현호님의 댓글

이현호 작성일 2023.10.31 15:33:33

국문학과 과제는 참 낭만적(?)이네요.
감동적인 책을 읽게 되어 막연히 좋으시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과제 제출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되실 수도 있겠네요.

왠지 의사는 아프면 안될 거 같고 의사니까 빨리 발견해서 회복이나 완쾌가 빠르겠지~ 하는데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신경외과 최고로 손꼽히는 교수가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고 마음이 짠합니다.
암이나 질환에 대해 나라마다 정서도 다르고 대처하는 방법이 다른 거 같아요.
말기암이나 죽음을 앞에 둔 사람들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해주는 것이 맞는지 아님 숨기고 말해주지 않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언제나 첨예한 대립을 해 왔던 것으로 압니다.
환자들이 병으로 인한 발생가능한 결과에 대해 인지하고 있을 때 덜 불안해하며 더 큰 계획을 세우고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를
덜 수 있다고 했는데 이거 역시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

저도 도서관에가서 책을 빌려서 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애경님의 댓글

구애경 작성일 2023.10.31 19:42:34

`목숨ㅡ스페셜` 작품을 통해서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말기암 환자들의 심리적인 변화를 보았으며, 또한 한사람씩 임종을 맞게되는것을 보았다.

치료에 대한 막연한 희망을 품고있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며 가족과의 이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며 한명씩 떠나간다.

드라마 속에서 남편의 투병생활을 옆에서 지키던 아내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두자녀와 부부가 함께 가장 멋지게 차려입고 밝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가족 촬영을 마친 후 말한다.
"암으로 죽는것도 괜찮네. 이렇게 가족과 죽음을 준비할수도 있고..."

슬프면서도 이해도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