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배우고 싶고 나들이 하고 싶다. 그러려면 이동수단이 확보되야 한다. 란 의미로
어제 지하철을 나눠타고 지하철에 탄 승객들에게 우리의 외침을 들려줬어요.
물론 시끄럽고 휠체어때문에 설 자리가 없어 짜증나셨겠지만
우리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지를 이해하시기만 하면 국가와 담당 부서에겐 우리가 하겠습니다.
짜증과 욕설은 그만두시고 이해만 해 주십시오.
라고 지하철안에서 농성 주최자가 말하며 저의 팀은 시청에서 석계역까지 왕복 투쟁을 했어요.
수원까지 가는팀, 2호선 순환팀, 5호선 팀. 이렇게 여러팀들로 나뉘어 어제 집회가 있었어요.
5호선 끝자락에서 약속이 있는 신랑친구는 지하철이 안와서 늦겠다고 했대요. 그저...
우리 장애인차별연대가 바라는 마음이예요. 그저 이해만 해 주시라고....어우 눈물나
고생하셨습니다.
날씨도 추웠는데 아침 일찍부터 곱지않은 시선 한 몸에 받으며 시위하는 분들의 마음이
어떨 지 저희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외출하고 싶고 학교다니고 싶은 사람의 욕구에 장애인 비장애인 따로 있겠습니까?
세계 10위안에 드는 선진국인 우리나라에서 장애인 이동권 조차 보장되지 않아 이런 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창피할 따름입니다.
아침 출근시간이어서 짜증과 욕설을 하고 계신 거 같은데 개선이 되고 상황을 이해해 주신다면 이런 일도 없을텐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당분간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하던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제가 장애인이 되기 전에는 솔직히 이런 일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장애인 분들을 조금 더 도와주고 조금 더 편하게 해주면 좋지 하고 속으로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장애인이 되니까 그 조금 더 라는 부분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베푸시는 분들이나 조금 받겠다고 하는 우리들이나 서로 서로 조금 더 대화를 나누어야 할 것 같네요.
몸이 불편하고 마음이 불편한 우리 장애인들을 장애가 없는 분들이 조금만 더 생각을 해주시고, 도움을 받는 우리 장애인들도 도움을 주시는 본들께 조금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참 어려운 "조금만 더"라는 마음 입니다.
장애를 가진 저의 마음을 말을 하자면 건강하신 여러분 우리 봅과 마음이 불편한 장애인분들을 조금만 더 이해해주시고 조금만 더 베풀어주신느 조금만 더 건강한 마음을 가져주세요.
고생하셨습니다...전 장애인 병원에서 3등급 나왔는데 건강보험공단에서 안해줘서 장애인증 발급 못받았습니다...그래서 혜택도 못받고 있습니다...몇번을 말하고 싸웠는지..!! 어제 고생 하셨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습니다^_^
조인구님의 글에 조금 댓글을 넣자면요. 장애인들이 도움을 받으려고 아우성을 내는게 아니라 같이 살게 해달라는거죠.
한 장애인은 수급자 보다 납세자가 되고 싶다 했대요. 우리도 그걸 하려고 노력중이구요.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똑같은 대우받으며 차별없이 살고 싶다는 말 같은데~~ 언제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어
모두가 만족하며 잘 살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조인구님글과 지부장님 글~ 모두 공감합니다.
우주형님은 병원에서 등급이 나왔는데 공단을 통과하지 못했군요.
병원에서 인정하는데 공단에서 안 해주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