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다고, 왜 날 못살게 구느냐고,
그렇게 보란 듯이 죽어 버리면,
생명을 지켜 주지 못한 채
남아 있는 사람들이 사랑할 몫도 앗아 가는 것입니다"
"기적이란 다른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프고 힘들어서 하루하루 어떻게 살까
노심초사하며 버텨낸 나날들이 바로 기적이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넘어질 때마다 나는 번번이
죽을힘을 다해 일어났고
넘어지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힘을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넘어져 봤기에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됐다고 난 확신한다."
얼마전에 책에서 읽었던 장영희 교수의 글이 와 닿아서...
평생을 소아마비로 열심히 살아가며
대학강의에 여러편의 책도 썼었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기적이란 단어를 별개의 것으로 나하고는 아무런 관계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나이들어 생각하는 기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전부 기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더군요.
`물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숨쉬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땅 위를 걷고 있다는 것이 기적이다` 라고 한 말처럼
몸이 아파서 불편함을 느껴보니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기적이었음을~~.
책읽기 좋은 계절에 좋은 글, 시를 올려주셔서 감성을 자극시켜 주시고 가슴을 촉축하게 적셔 주셔서 넘넘 감사드립니다.
제목만 들어도 넘 멋있고 의미있는 장영희교수님의 책 플레이 리스트에 추가합니다.
오래전 몸이 서서히 안좋아지고 있을때,
걸어가다 주저 앉고 넘어지고 했지요.
그 때 나는 미련하게도 지팡이 짚는것을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휠체어를 타고다니는 앉은뱅이라 넘어지는 일은 거의 없네요 ㅎㅎ
세월이 흐르면 또 어떤 모습이 될찌...
환우회에도 기운있고 정신 맑아야 들어오겠지요?
구애경님의 긍정적 사고가 오늘을 씩씩하고 멋있게 잘 살아갈 수 있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전에 울 환우중에 최영옥환우(시인)가 있었는데~ 처음 제가 환우회에 가입했을 때 잘 알게 되서 행사 참여도
환우회에서 만남도 가끔 하곤 했었는데 만났다 헤어질 때 늘 당부하던 말이 있었어요.
최영옥환우가 지팡이 짚고 다녔는데~ 자기랑 헤어져 가면서 절대로 뒤돌아 보지 말고 가 달라고~~.
본인의 지팡이 짚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싫다고 했어요.
구애경님이 지팡이 짚는 것을 싫어했었는데~ 왠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지금으로부터 더 세월이 흐르면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 지 저도 그것이 제일 궁금합니다.
정신맑고 건강할 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데
앞날이 전혀 예측이 안 되기에~~ 오늘 잘 살면 내일도 잘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단순한 이론에 매달려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