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은 사랑입니다
만약 내가…
만약 내가 한 사람의 가슴앓이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쓰다듬어 줄 수 있다면,
혹은 고통 하나를 가라앉힐 수 있다면,
혹은 기진맥진 지친 한 마리 울새를
둥지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에밀리 디킨슨 -
시가 아름답군요.
사실은 난 시는 좀 어려운 듯 해서 시 보다는 소설이 좋은데,
게시물 올리기엔 시가 적당하니까..ㅎㅎ
종일 비가 내리니 집에서 컴 하기는 좋네요.
그러면서 환우회에도..
"나의 일은 사랑입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그것이 어렵군요.
시를 읽는 순간만이라도 잠시 이런 마음 가져보며...ㅎ
만약 내가...... 라는 마음을 품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도우면서 살아가는 좋아도 너무나 좋고 따뜻한 세상이 되겠지요?
만약 내가라는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너무나 좋은 시이고 정말로 좋은 이야기네요.
나의 일은 사랑입니다.
듣기만 해도 로맨틱하고 멋진 일이긴 한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저도 사랑만 하는 일을 하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 봅니다만,
만약에 내가~~ 만약에 라고 가정한다면 실현가능이든 아님 상상이든 너무나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거 같긴 합니다.
만약에 내가 하는 일이 사랑이라면~~.
"기진맥진 지친 한 마리 울새를
둥지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난 이 표현이 좋아요.
울새? 궁금해서 바로 검색 ㅋ
: 울새는 참새목 딱새과의 나그네새로 먹이는 곤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