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우리 전장연 농성장 사수 하러 갔는데
간호사들이 간호법 제정하라는 농성을 전국 간호관련 분들이 모여서 크게 농성을 하더라구요.
어제 모여서 단체로 삭발 하시고 구호 외치고...
전 오늘 삼각지에서 삭발집회에 참여하고 왔어요.
박경석 대표의 마무리 발언에 와닿은 말이 있더라구요.
지나가는 장애인이 장애인이 혜택을 받으려면 비장애인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된다라고 얘기했대요.
맞는말..
삭발집회에?
직접 삭발하진 않았겠지요?
마지막 말이 좀 씁쓸하군요.
맞는 말인가요?
(내 생각) 장애인이 불편을 표현하지 않으면,
비장애인은 그것을 알수 없을꺼에요.
(같이 살고있는 남편도 나의 불편을 다 알진 못하거든요^^)
그래서 자꾸 의사표현 하는거구요.
힘들지만 그렇게해서 아주 조금씩 변화를 이끌어 내는거지요.
제가 삭발하면 알아주는 사람도 없어요. 깎던지 말던지.. ㅋㅋ
우리 집회가 길어질수록 반감을 사고 지지자들이 줄고 있는터라..
비장애인이 내는 세금으로 우리 요구도 들어줄수 있는건데 비장애인들이 세금내는 직장 출근을 방해한다는 의미로..그런말을 한것같아요.
전장연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이미 다 알고 있을텐데~ 장시간 시위로 서로 지쳐가고 힘들어하네요.
시위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라 서로 불편하다고 말도,탈도 많던데~~ 걱정입니다.
서로 잘 살자고 하는 것인데~ 참 어렵네요.
대표님의 발언이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모르는 사람들은 마음에 장애가 있어서 다른 사람의 불편하 것을 알아줄 여유가 없는 것같네요.
건강한 분들이나 장애를 가진 분들 모두가 더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사랑하면서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영임님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힘들게 일을 하시는데 도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힘써서 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하신 일들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