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1월 2일 저녁에 라디오를 듣다가 갑자기 노래 한곡 신청하고픈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따뜻한 집에서 따뜻하고도 편안한 목소리를 듣고있으니
두배의 편안함이 든다" 뭐 이런 약간의 아부성 멘트를 넣고, 😗

올 한해 첫날부터 끝날까지
우리 모두의 항해가 순조로이 진행되길 바라며
`로드 스튜어트`의 `sailing`을 신청해봅니다.

이렇게 보내고 은근히 기다리는데, 10분쯤 다른곡들이 나오다가 드뎌 세일링이 나오더군요 ㅎㅎ

옆의 남편에게 "여보! 저 노래 내가 신청한 곡"하니 남편이 볼륨을 높이더군요 ㅎ.
노래가 끝나고 내 핸폰 뒷자리 부르며 보낸 문자 읽더라구요 ㅋ.

그래요.
노래가사도 좋고 음도 높지않고 가사도 간단해서
따라부르기 좋은 노랜데
같이 한번 불러볼까요? ㅎ

"I am sailing
I am sailing

Home again"🎶 💕

라디오에 신청한 노래가 나오다니~~.
저도 집에서 라디오 들으면서 사연 보내고 노래도 신청해 봐~~ 라는 생각은 무수히 하는데 한번도 못했어요.
(제가 신청 안 해도 워낙 좋은 노래가 많이 나와서~ 핑계~~)
구애경님이 신청한 노래가 나왔다니 신기합니다.
남편분도 아내가 신청한 노래라고 볼륨높여주시는 센스~~ 멋지세요.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들었던 노래이고 허스키하면서도 매력적이고 편안하게 불러주는 노래~
따라 부르며 많이 들었었는데~

내게 관대하기~~.
제 이야기 같아요.
남한테는 한없이 관대하고 그럴 수 있지~ 하면서도 나 자신이나 남편한테는 한없이 인색해서 조금만 실수를 하거나
잘 못하면 자책하고 뭐라 지적질하게 되던데~.
남편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만만하지"라는 소리를 많이 듣기도 하구요 ㅎㅎ~.
구애경님 글을 보면 느껴지는 게 참 많아요.
다른 사람들한테 하듯이 저 스스로에게나 남편한테 너그러워지는 연습~ 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