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발성경화증협회

그렇게 나도 이 나이가 되었군요.

구애경님의 글을 읽고 다시 들어 본 노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너무나 절절하고 먹먹하고~ 참 노래 잘 합니다.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MS라는 말씀을 처음 들으셨을 때의 막연하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그져 담당의 입만 쳐다보던 때의 불안함과 두려움~ 얼마나 무서우셨을지~ 그 모습이 그려집니다.
만만치 않았던 긴세월을 견디시고 오늘 이 자리에 계시기까지 어떻게 지내오셨냐고 차마 물어 볼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오롯이 고통과 통증, 아픔, 불편함을 나 홀로 견디시고 여기까지 오신 구애경님을 포함해서 모든 환우분들~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때로는 노래나 영화. 좋아하는 책이 삶의 위안을 주니 감사하더라구요.
가족, 활동보조사, 친구가 늘 함께 해 주니 고맙구요.
울협회가 존재하는 이유도 그져 곁에서 함께 하며 이야기하고 들어주고~ 그러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그런 나 자신을 꼭 안아주며 여기까기 잘 왔다고 칭찬해 주는 날~😍.

힝~~~
덕분에 처음으로 임영웅씨 노래를 들어봤어요
첫소절부터 이렇게 짠하게 다가오는지...
언니는 날마다 날마다 칭찬받아 마땅한 분이예요.
맑은 이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분이니...

감사합니다 🥰

그러고보니 내 삶에서 우리 환우회를 통한 도움도 뺄 수 없네요.
아주 오래전에 정애란 간호사를 통해 환우회를 알았고, 병원도 소개받았고 유익한 여러 정보도 알게되었으며,
게시판에 공지된 연합회의 의료비와 기저귀 등 여러 지원으로 삶의 부족한 부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 병을 갖고 살아가는동안엔
환우회와 늘 가까이 함이 좋겠지요?

따라서 아직 정신과 기운있는 동안 환우회 게시판을 통해 삶도 나누며 위로와 힘도 얻고 그러게요✌️❣️

네
언제나힘네시고
조금씩도전해보게요~~